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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이 되는 기사_한지로 만든 옷
http://reporter.korea.kr/reporterWeb/getNewsReporter.do?newsDataId=148675664 요즘 친환경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여기 가족의 건강과 행복도 지키고 동시에 우리 고유의 ‘한(韓) 스타일’을 살리는 제품이 있다. 바로 한지 제품이다. 한지는 옷, 가방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다. 종이로 어떻게 옷 등을 만드는 것일까. 비법은 한지로 만든 실에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한지에서 실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한지사(漢紙絲)를 뽑는 업체인 ‘쌍영방적’을 찾았다. 전북 익산시 어양동에 있는 이곳은 2006년 한지사 제조방법에 관련된 특허를 받았다. 또 2010년까지는 ‘BUY 전북’ 상품 인증도 받았다.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한지를 실처럼 얇게 잘라 내어 그것을 잘 꼬아주면 원래 한지 종이보다 3배 정도 더 질긴 상태가 된다. 이것이 바로 한지사다. 이 한지사를 사용하면 양말, 속옷, 티셔츠, 가방, 침대보까지 만들 수 있다. 생산팀 이종호 과장은 “한지사로 만든 옷은 20회 이상의 반복세탁에서도 형태안정성 및 내구성이 매우 우수할 정도로 튼튼하다” 며 “요즘 친환경이라는 말이 중요한데, 다른 제품보다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인 한지로 만든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의 말대로 한지는 화학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우리 고유의 자연친화상품이다. 또 수명이 1000년 이상을 갈 정도로 튼튼하다고 한다. 건강상품이기도 한데, 한지 제품은 보통 면사로 만든 것과 달리 곰팡이 및 유해 세균 발생을 방지한다. 또 황토 수준의 원적외선을 방출하며 항균성도 있어 땀을 흘려도 땀냄새가 나지 않는다. 무게도 가볍다고 한다. 한지의 비중은 0.8 수준으로, 비중이 1.54인 일반 면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가볍기로 유명한 폴리프로필렌(0.9)보다도 가볍다. 요새는 병원에서도 흡수성이 좋은 한지를 환자들의 치료용 거즈로 사용하고 있다. 어린이 제품이 아토피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해서 아토피 자녀가 있는 엄마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강훈 쌍영방적 대표는 “한지 사업은 우리나라 1차~3차 산업이 동반산업으로 고루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한지가 산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본에 한지 양말을 비롯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짓고 있는 아파트에서 한지 벽지를 납품받아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기업지원과에서 ‘BUY 전북’ 담당자 이승호씨는 “한지는 앞으로 우리나라 대표사업으로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있고 더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한지 재품을 개발해 나갈 수 있는 무한 개발성을 보이고 있다”며 “친환경 소재라는 점이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북도가 전북 상품으로 지정한 한지 사업이 각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입점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 사업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포장 디자인과 박람회 참가비 등이라든지 홍보물 제작지원에도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한 스타일’이 되고 있는 한지 산업. 이제는 단순히 조상들의 얼이 스며져 있는 종이에서 벗어나 우리 생활용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우리 것의 소중함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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