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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역사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한지는 문헌에 의하면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의 한지는 그 섬유질이 무척 단단하고 질겨 품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하였다. 이미 신라시대에 중국에서 우리나라 종이를 사들였다는 기록도 있으며,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는 왕명으로 닥나무 심기를 권장했다. 고려지는 중국에서도 비단인지 종이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할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태종 때부터 조지소를 세워 종이를 생산하였고 고종 때까지 존속하며 고급스러운 우리종이를 지속적으로 발전 보급해왔다. 그러나 근대 이후 서구문명의 유입과 더불어 전통한지는 쇠퇴의 길을 걸었고 조지서 철폐이후 1901년 양지제조소가 설치되면서 외면당하게 되었다. 근래에 들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전통한지제조법을 복원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공예품을 통해 우리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는 움직임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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